여수딸기모찌 유명한건 알았지만 꼭 사먹어야되나 싶었습니다. 왜냐하면 그냥 찹쌀떡에 생딸기 넣은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. 결과적으로 먹어보니 역시나 찹쌀떡에 딸기 넣은 그 맛 그대로가 맞긴해요. 근데 그 달달한게 맛있긴해요. 아는 맛인데 맛있어서 앉은자리에서 10개도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 맞아요.
여수딸기모찌 맛
모찌 6개에 1만9천원인줄 알고 갔는데 제가 옛날 정보를 본 것 같습니다.
팥앙금, 백앙금, 크림치즈, 쑥맛 모두 가운데 큼직한 딸기가 들어가기에 일반 찹쌀떡보다 탄수화물, 설탕 걱정은 좀 덜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.
쑥향의 기분좋은 씁쓸함 덕에 저는 쑥맛이 제일 맛있게 느껴졌습니다.
20대에겐 존맛, 40대 이상에겐?
여수 여행자 중에 20대라면 더더욱 눈돌아갈 맛? 아직 30-40대보다 음식 경험치가 부족하니 뭐든 다 맛있을 나이잖아요. 그래서 네이버 평점을 보면 유난히 맛있다는 후기가 많은 것 같은데, 이 재료 조합이라면 맛없기도 힘든 조합입니다.
아무튼 여행 첫날, 여수호텔케니에서 도보로 3~5분만 걸어가면 나오는 곳이라서 대기없으면 한 상자 사먹어보려했습니다.
월요일 오후 5~6시 사이였는데.. 한 20팀 정도는 이미 대기하고 있더라구요. 당황스러웠습니다. 일부러 사람 없을 것 같은 평일 여행을 잡은건데, 월요일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...
안 먹어도 그만이었는데, 줄을 보니까 대기없을 때 한번쯤 사먹어봐야겠다 싶더라구요.
저는 호텔케니에서 2박을 했어요. 그리고 여행 중엔 아침에 산책 1시간, 오후에도 산책 1시간씩 했습니다. 그러다보니 대충 여수딸기모찌 줄 없이 사먹을 수 있는 시간대가 확실해지더라구요.
여수딸기모찌 대기없는 시간
평일기준입니다.
오픈 시간대 (9~10시) 이때는 확실히 줄이 없어요. 그냥 가서 살 수 있었습니다.
오후 6~7시 사이에 대기가 있지만 확연히 적어요. 평소에 10~20팀이 기본이라면 이 시간대에는 3~4팀만 대기하고 있습니다.
여수딸기모찌 아쉬운 점
카운터쪽에 나와있는 직원만 3~4명인데 이 분들 모두 딸기모찌를 빚으면서 안내와 계산을 합니다. 영업 전부터 모찌를 만드는 것 같은데 그래도 물량이 부족한지 하루종일 모찌를 만들고 있어요.
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찌 빚던 직원이 포장도 해주고 계산도 해주는데 위생장갑을 안 벗고 카드도 만지고 포장용기도 만지더라구요.
사실 신용카드가 핸드폰과 마찬가지로 변기보다 더 더럽다는데 (하루에도 여러 사람 손 거치고, 온갖 기계 들락날락) 그냥 슈가파우더 툭툭 털어내고 그 상태 그대로 카드를 만지고 현금을 만지는 것을 보니 ‘위생이 철저하지는 않구나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.
여수딸기모찌 재방문의사?
없어요. 우리가 아는 맛, 그 맛있는 맛은 맞는데 가성비가 너무 심하게 떨어져요. 일단 여기서 대기하는데 10분 이상 쓰면 너무 억울했을 것 같습니다. 전 오픈시간대에 운좋게 대기없이 바로 살 수 있어서 그나마 덜 억울합니다.
이게 만약 또 먹고 싶다면 그냥 뚜레주르나 파리바게트가서 찹쌀떡 사고, 마트에서 상태 좋은 딸기 한 팩 사서 같이 먹으면 될 것 같아요.
막 30분, 1시간씩 줄서서 사는 시간 낭비,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.
0 댓글